충북지방경찰청은 4일 보안등 교체사업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보은군 공무원 A씨 등 4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관내 5000여개의 보안등을 에너지 절약형인 세라믹메달(CDM) 전등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계약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혐의다.
당시 보은군은 한 업체가 20억원대의 저가 공사비를 제시했음에도 이보다 12억원 비싼 A업체 등이 선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달 초 보은군청으로부터 서류를 압수한 후 조사를 벌여 A씨 등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윗선이 지시를 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뉴스1 정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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