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달환 칼럼](32)객기客氣
[현달환 칼럼](32)객기客氣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6.05.06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객기客氣

-초인 현달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함부로
나무 찍지 마라

네 뜨거운 가슴에
역류하는 열정에도 가끔은
그늘처럼 시원한
여유가 필요하리라

공연히
안 넘어간다고
잠자는 나무까지
나무라지 마라

▲ 현달환 시인/수필가
무모함이란 말이 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불도저처럼 덤벼들면 통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골드시대, 핑크시대이다. 즉, 여성들의 섬세함이 세상을 주도해나가는 시대가 되었다.
강함과 부드러움이 만나면 부드러움이 이기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돌격! 보다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게 안 되었을 때 사단이 나는 것이다.
세상에는 안 될 때는 계속 안 되는 것이 있다.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럴 때는 후퇴해서 되돌아보고 점검해보는 것이 좋으리라.
무모하게 행함으로써 당사자만이 아니라 주위에도 피해가 되는 게 지금의 현대사회이다. 몇 번이고 곱씹어서 행하여도 늦지는 않으리라. 그것이 일이든, 사람이든 과정이든 공부든 반드시 정도로 정진하면 문제가 없으리라. 우리는 일이 안된다고 길가에 굴러다니는 깡통을 발로 찰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은 물처럼 흐르고 있다는 것을 거슬리면 다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수명에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