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무원 인사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협의체를 통한 공무원 인사시스템 재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위성곤 행정자치위원장은 18일 속개한 제288회 제2차 정례회 제주도 총무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인사제도의 합리적 개선방안 모색을 연구’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 민간·공직전문가와 의회가 참여하는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위 위원장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제주지역 공무원들은 인사 시 개인능력 반영 부문에 대한 불만족과 기관별 균형 있는 인력배분과 업무조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공무원들의 인사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6.3점으로 여성·행정시·읍면동·별정직·8급일수록 불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생각했던 것보다 공직사회가 현행 순환근무제도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무원 인사의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공직사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현행 인사시스템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위 위원장은 “현행 인사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업무매뉴얼 비치, 전문보직경로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차원에서 공직사회의 역량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 위원장이 공개한 설문조사는 제주지역 공무원 5012명 대비 20%인 93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이뤄졌으며,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3.1%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