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과 관련 “앞으로 중앙정부가 지원해 줄 것은 공항이 될 것이다”며 “제주도가 할 일을 찾아서 먼저 해놓고 정부에 요청하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세계7대경관 선정 후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오려고 하는데 비행기표가 예약도 안 되고 하면 이게 불만사항이 될 것이다”며 “대통령께서도 말씀 한 적이 있지만, 국제적인 관광지가 밤늦게 비행기 오는 것을 싫어하고, 음식 값 조정을 못하면 불신한다. 항공기 소음 등 지역주민들이 감수할 것은 감수 하는 등 제주도민들의 이해와 협조,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유네스코 3관왕을 얻었다는 것은 행정이 했던 일이기 때문에 금방 잊어버릴 수 있지만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도민, 국민 모두가 투표한 것이기 때문에 잊어버릴 수 없다”며 “보존하고 가꾸고 하는 일을 책임을 수반하는 일로 생각하며 관리를 해야한다”고 했다.
우 지사는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국제자유도시는 지금까지는 구호가 앞섰다. 지금부터는 제주도에 한번 가보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친절이라는 게 중요하다”며 “제주도민들의 친절이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올해 5월 북경에서 800만 해외동포들이 모이는 대회가 있었는데, 400명이 대도시별로 모이게 돼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과 내가 가서 인사드리고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선정 투표협조를 요청했었다”며 “그 후 해외표가 많이 모였다”고 회고했다.
우 지사는 “오늘 직원조회에서도 말했지만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의미는 우리가 종전 행정에서 일하고 행정에서 결정된 의미와 다르다”며 “한 분, 한 분이 투표를 해준것이기 때문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