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국정감사 등 이어져 휴일반납 일쑤
대구시가 고군분투하는 10월을 맞고 있다.
이달 들어 전국장애인체전을 치룬데다 세계에너지 총회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이달 28일로 예정된 국정감사는 대구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와 겹치면서 숨가쁜 일정들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이러한 빠듯한 행사들에 대구시 공무원들은 토·일요일 등 공휴일을 반납하기 일쑤다.
대구시는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5일 동안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마무리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27개 종목 7천400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했다. 장애인선수들의 부모들까지 합치면 2만여명에 이르는 장애인 체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다.
이어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에너지 총회(WEC)를 개최하고 있다. 17일까지 계속되는 WEC는 110개국 7천여명의 에너지 관계자가 참석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행사는 당초 대구 유치 당시 중앙정부 일부에서 "지방(대구)이 제대로 치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반응도 있었다"는 것. 그러나 대구시는 이러한 일부의 우려를 보란듯이 씻어내며 지금까지 WEC총회를 잘 치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감에서 대구시에 요구한 자료만도 268건에 1천페이지가 넘는다. 대구시에 대한 국감에서는 국립대구과학관의 직원 채용비리 등 현안들이 집중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각종 현안들에 대한 자료와 답변준비에 눈코뜰새 없다.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대구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일정(21~30일)과도 겹친다. 따라서 대구시는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대구시의회 임시회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구시의회는 21일 본회의 개회식에 이어 이튿날 시정질문이 예상돼 있으며, 각 상임위별로 조례안 개정 등 안건심사가 계속된다.
전재경 대구시 대변인은 "국제행사를 포함해 큰 규모의 행사를 무사히 치뤄내는 대구시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것 같아 대구시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시민들에게도 감사함을 드린다"면서 "국정감사와 대구시의회 임시회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경북일보 박무환기자 pm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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