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 수행을 목적으로하는 해외출장이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헌법재판소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이후 해외출장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92건의 공무원 해외 출장 중 대다수가 현지 기관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져 있었다. 회의참석 일정은 38건에 불과했다.
이 마저도 회의참석은 1~2일에 불과하고 나머지 일정은 현지 기관 방문이나 시찰로 채워졌으며 심지어 회의국가가 아닌 타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채워진 것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또한 방문국가를 살펴보면 프랑스가 17회, 이탈리아가 15회, 터키 10회 등 매년 특정국가나 특정기관을 반복적으로 방문해 ‘외유성 관광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해외출장 이후 작성돼야할 해외출장보고서를 다른 직원의 출장보고서를 그대로 옮겨 작성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갑윤 의원은 “국민 모두가 재정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불필요한 해외출장으로 국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가 재정 건전성을 위해 꼭 필요한 해외출장을 제외하고 ‘외유성 출장’은 근절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브레이크 뉴스 kissbrea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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