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씨, 의붓딸 성추행 재판에 넘겨진 상태서 살인사건 저질러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에 대한 부검결과 남편 A(52)씨는 목을 매 숨졌으며 A씨의 아내인 B(41)씨와 중학생 아들(14), 초등생 딸(11)은 흉기에 찔려 20일 자정쯤 과다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일가족 4명에 대한 사망원인과 시기 등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의해 22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강현욱 교수에게 부검을 의뢰, 부검결과 이같은 소견이 나왔다.
부인과 자녀의 상처는 복부에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주지법 등에 따르면 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사건을 일으킨 고모씨는 지난 8월2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 내용은 지난 2013년 2월과 3월 자택에서 의붓딸인 당시 9세였던 B양을 10여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이고 고씨는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이들 부부가 이혼수속을 밟고 있는 등 가정불화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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