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축제, 道 차원의 육성책 필요하다”
“이호테우축제, 道 차원의 육성책 필요하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7.25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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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익 관광협회국장, "전통어로문화 간직한 대표적 축제"
이호테우해변 축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개최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 이호테우축제위원회는 2015 이호테우축제 개막일을 앞두고 24일 오후 3시 이호테우해변내 해양레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제주어로문화의 관광자원화방안”에 대하여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송태효 전 제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도의회 김동욱의원, 강성균교육의원, 김영구 이호동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주제발표에서 고승익 제주관광협회마케팅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로 12회째 맞는 이호테우축제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바다관련 축제 중에서도 테우라는 독특한 전통 배를 주제로 하여 제주어촌 마을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름축제이면서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축제이기 때문에 제주특별도차원의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승익 국장은 또한 이호동의 어로문화 자원을 테우와 원담, 바릇잡이, 멸치후리기, 테우해변에서 샘솟는 샘물인 문수물, 테우해변 남쪽 국도변의 방사탑 2기 등을 들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들 자원을 주제로 하여 해마다 번갈아가면서 축제를 개최한다면 식상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 관광자원들은 오랜기간 동안 이호동 주민들과 운명을 같이하여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해온 차별적 요소로서 개발의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고승익 국장은 아울러 테우축제와 관련하여 어로박물관 개설, 어부의 마을과 어부의 길 조성, 이호동 관광어촌장제 운영 등을 제안했다. 어부의 마을에서 제공하는 해산물 향토음식등도 좋은 소재가 될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은 김창식 제주국제대교수의 좌장으로 조문수 제주대교수와 황경수 제주대교수, 김강욱 전이호동주민자치위원장, 김영일 이호동연합청년회장이 토론이 참여해 제주연안의 바릇잡이로 획득한 수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의 관광자원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의 성공적 개최 가능성 제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쳔, 2015 이호테우해변 축제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전통어촌 문화체험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호테우축제 관련 세미나 [전문]

원담과 바릇잡이는 야간관광 자원으로 충분
도두-외도-애월 등과 협의체 구성 발전꽤해야

▲조문수교수=이호테우해변은 도내 해수욕장 가운데 최고이다. 공항과 항만, 최대 상권인 신제주 노형동과도 가깝다. 해수욕장에 간다면 회를 먹으러 가는데 이호테우해변에는 닭백숙을 먹으러 가는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곳이다. 이호동은 서귀포지역을 제외하고 전입인구가 가장 많은 곳일 것이고,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호테우해변이 명품으로 더욱 부상되려면 사라봉-용담-도두-이호-외도-하귀-고내까지의 해안도로를 연결돼야 한다. 도두는 수산항이고, 고내는 볼거리가 많고, 이호는 윈드서핑이나 원담고기잡이 등 할 거리가 많은 곳이다. 또한 이호와 도두, 외도, 애월은 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지원하는 체제가 되어야 발전하는데 도움된다. 관광은 종합예술이므로 자기것만 가지고는 안된다. 이호에서 유람선을 띄워 낚시를 겸하면 좋다. 수산물의 자원화와 고운 석양을 일몰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홍콩의 심차추이 수산시장에 가면 한치와 방어 등을 사고 원하는 방법의 요리를 만들어 달라하여 먹는데, 도두와 연결시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바닷가에서 샘솟는 문수물과 관련해서 ‘문수’에 대한 스토리텔링 소재로 매우 좋다. 또 수질검사를 거쳐 피부관리와 음용수로 마시기도 한다면 최고의 물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 테우와 원담복원도 현세대가 생존하는 한 문제될 것이 없지만 후세대에 이어주려면 영상물과 기록화 하여 자료로 보존하지 않으면 단절되고 말것이다. 특히 원담과 바릇잡이는 바로 관광자원화가 가능할 것이고, 야간관광자원으로도 훌륭하다. 제주산 자연미역은 너무 좋다. 원담과 바릇잡이, 자연산 미역, 일몰관광은 이호를 야간 관광의 좋은 메카로 자리잡게 할 것이다.

성창 보수할 때 서로 도왔던 것처럼, 주민들 축제에 참여했으면

▲ 황경수교수=축제에서 우선할 것은 주민이 즐거워야 할 것이다. 재미있어야 주민 참여가 가능하다. 과거 멜접(멸치를 잡는 어로 집단으로 이호동에 10여개의 접이 있었음)이 있었다. 그리고 전에 현사동에 성창(배를 매어두는 포구)이 무너졌을 때 오도롱과 진서를 등에서 주민들이 와서 도와줬다. 멜이 들면 이들이 와서 가져갔고, 또 바람부는 날이면 도두 배가 이호에 오고, 이호동 배가 도두포구에도 가서 피항했다. 바다에서 목숨을 걸다 보니 서로 도왔다. 축제 때 이렇게는 안될까? (황교수는 이런 과거의 사례를 들며 이호동민들이 서로 도와야 함을 강조했다). 보이는 자원, 시설적 자원이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서 예술이나 관광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출신 인사들에게 이호테우축제를 미리 알려 참여하도록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해수욕장 등모살(썰물 때 드러나는 모래사장)에서 잘 낚이던 모살치(보리멸) 낚시대회, 모래 바닥에 쓰는 명언 명구 대회, 어린이들이 모형배를 만들고 원격조정하는 모형 돛단배 대회 등을 했으면 좋다. 촌장제는 와 닿는다. 혁신도시를 만들어도 잘 안된다고 한다. 현지인과 이주민의 연결이 잘 안되는 것 같다. 촌장제가 정착되면 젊은이들이 어르신 말씀을 잘 듣고 하여 축제도 잘 될 것이다.

축제조직위 상설화 추진 인력 전문화 도모

▲김강욱 위원장=2004년부터 이호테우축제가 시작됐는데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예산은 갈수록 줄어들어 재정적인 면에서 힘들었다. 테우축제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고민했어야 하는데 비용마련에 골몰해야 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축제를 전담할 기구인 축제 조직위원회를 상설화하여 축제추진 인력을 전문화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축제를 치러내려 하고 있다. 앞으로 행정에서도 축제 추진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

동민화합프로그램에 많은 주민이 참여했으면

▲김영일 연청회장=젊은 층이 참여하기 힘든 시간대에 세미나가 개최되어 아쉽다. 젊은 층이 축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평일 낮 시간대에 잡혀 그렇지 못하게 됐다. 올해는 축제에 동민화합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단위마을 마을회장과 청년회장이 모두 참석했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동민화합프로그램에 많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또한 이호테우해변에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풀장이 있는데 이것은 도내에서 이호해수욕장이 유일하다. 문수물을 이용한 관광상품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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