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학 봉사단체, 퇴근후 수업 진행
참여시민 10명중 4명 검정고시 합격
참여시민 10명중 4명 검정고시 합격
오산시 시청 공무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오산시청 야학봉사 단체(오나리 야학)에 경사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2013년도 제2회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결과,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야학교실 참여 시민 중 10명이 검정고시에 응시해 4명이 합격했다.
이들 합격자 4명은 모두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1년여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연이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2006년부터 운영한 야학교실은 매년 5~6명 내외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상반기 고입 검정고시에 8명, 하반기 대입 검정고시에 4명 등 총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명실공히 명문야학으로 자리 매김했다.
오산시 중앙도서관 야학교실은 여러 사정으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으나 배움의 열정으로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는 시민들이 타 지역의 학원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오산시청 공직자들이 2006년부터 퇴근 후 시간을 할애, 자원봉사강사로 참여하며 자발적으로 구성·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 강사로 참여해 실력을 연마한 오산시청 공무원 자원봉사 강사들은 만학 수강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끊임없이 노력해 수강생들로부터 명강사라는 칭찬을 듣고 있으며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통해 공직사회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야학교실 관계자는 “늦은 나이라고 망설이지 말고 배움의 열정만 갖고 야학의 문을 두드리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출처: 경기신문 지명신 기자 | m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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