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일 수교 기념행사에서도 전시현지 언론들 관심…사진, 민단에 기증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김호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중부지방에서 열린 제주관광설명회 등에 참가해 국제교류 사진·영상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라산·오름·부속섬 등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화산섬의 모습을 간직한 용암동굴, 생생한 제주의 생태계, 해녀를 비롯한 제주의 민속·문화 등을 담은 사진 30점과 10분 분량의 영상이 전시·상영됐다.
전시회는 행사장 입구와 주변에서 이뤄졌으며 영상은 관광설명회 전후로 연속해서 상영됐다.
특히 16일에는 일정에도 없던 전시회도 이뤄졌다. 대한민국 외교부 주최로 도야마현민회관에서 열린 한·일 수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제주도립예술단의 한국전통문화공연장에서도 15점의 사진이 전시가 됐다.
1500여명 이상의 도야마현민들이 몰린 이날 행사에서도 현민들은 제주의 풍광과 민속 사진들을 관심 깊게 보기도 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있었다. 14일 웨스턴캐슬호텔에서 열린 나고야 설명회에서는 현지 방송인 <테레비 아이치>가, 15일 아나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도야마 설명회에서는 현지 방송인 <도야마 티비>와 <도야마신문> 등의 취재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게다가 행사에 초청된 HIS, JTB, 뉴재팬 트래블 등 주요여행사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제주카메라기자회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된 사진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야마현지방본부(단장 김인)에 전달됐다. 이는 도야마현본부에서 사진을 ‘한국의 날’ 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제주카메라기자회에 전달해옴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김인 단장은 “기증된 사진은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홍보하는데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재일동포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제주관광설명회는 한국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 공동 주최·주관으로 진행됐다. 일본 중부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설명회 말미에는 제주관광공사가 만든 홍보용 뮤직비디오는 여행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뮤직비디오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젊은 연인들의 인연을 그린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제주협력지사 박병남 지사장은 “이번 제주관광설명회가 현지 여행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제주관광홍보를 통해 다시 한 번 제주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제주상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 중부지방 유력 여행사 기획담당을 다음 달 초청해 팸투어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의 성과를 분석해 하반기 중 2차 ‘제주 위크’ 행사를 일본 중부지역과 제주 올레길에 관심이 많은 큐슈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