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이해관계 거슬리면 비판이나 저항도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 “이해관계 거슬리면 비판이나 저항도 있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5.02.24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YTN 라디오 전화인터뷰 “혁신의 목적…결국 민생과 제주의 발전”
중국의 투자, “제주의 정체성 더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YTN 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에 전화인터뷰를 갖고 ‘도지사직 할 만 하십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려운 점도 있고요. 보람도 있고 그렇죠. 뭐랄까요? 특성이 다른 것 같아요. 국회의원은 주로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주로 말로 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를 하고, 이렇게 되는데 도지사는 행정이기 때문에 직접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되는 그런 점에서 좀 다르죠. 책임 질 부분도 많고요. 또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조금 그게 불편하거나 이해관계에 거슬리면 비판이나 저항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세대 정치인으로 꼽히시고 대선 주자로도 거론되고 그런데, 도지사 경험이 대통령 되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에 “어떤 지도자가 나와도 정말 이끌기 힘든 그런 우리 국민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올 한해 키워드를 ‘혁신’으로 잡았다면서 “혁신의 목적은 결국 민생과 제주의 발전이겠고요. 혁신의 과제는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여러 가지 방면에서의 낡은 의식, 낡은 일 처리 방식들이 될 텐데, 그런 것은 예를 들어서 건설 공사에서의 낡은 정경유착 관행,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되겠고요. 또 공직 주변에서의 인사, 예산, 여러 가지 정책 면에서의 청렴도의 문제라든가, 그 다음 제주의 경우에는 또 혁신해야 될 부분이 조금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도 우리 스스로가 어떤 의식이나 일하는 방식들을 바꿔나갈 필요가 있는 거죠.”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큰 사업으로는요. 우선 뭔가 만드는 사업으로는 제주 공항 확장, 이게 제일 큰 사업이고요. 그 다음 전기자동차 및 탄소 없는 섬을 만들기 위한 신생에너지, 이런 것들도 크고, 그 다음 제주가 자연은 뛰어나지만 문화나 이런 콘텐츠가 아직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이러한 프로젝트들, 이런 것들이 진행이 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땅을 중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사고 있지 않습니까? 영주권도 주고 말이죠. 이 문제 관해서 원희룡 지사님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라는 질문에 “크게 세 가지 정도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환경보호, 즉 난개발은 안 된다. 그리고 제주에 대한 투자는 그냥 부동산 투자라든지 카지노 투자라든지, 이렇게 한 방향으로 쏠려 있어서는 안 되고 문화라든지 자연 보호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균형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제주의 미래에 가치 있는 부분, 교육이라든지 문화라든지 제주의 청정 환경을 더 활용한 생태라든지, 제주의 가치를, 제주의 정체성을 더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가 진행되어야 된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지금 중국 측에 대해서도 계속 정책도 제시를 하고 입장을 발표를 하고 설득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투자를 저희가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 균형 투자, 미래 가치에 맞는 투자, 이런 내용으로 하고 있으니까 중국 측도 그렇게 알고 협조를 해 달라, 이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