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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공무원, 주어진 연가 절반도 못써...'
'지난해 국가공무원, 주어진 연가 절반도 못써...'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6.02.06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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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량 때문”(35.4%), 상사 눈치보기 등 조직 내 분위기(30.7%) 등 응답자의 약 70% 가 ‘경직된 조직문화’ 이유로 꼽아"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정부 50개 부처 공무원 6만 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가사용실태와 사용현황을 조사, 분석한 결과, 국가공무원들은 주어진 연가일수의 절반도 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가공무원의 작년한해 평균 연가사용일수는 10.0일로, 주어진 연가일수(평균 20.6일)의 48.5%만 사용했다.

부처별 연가사용은 인사혁신처(14.1일), 국가인권위원회(13.6일), 통계청(13.0일)등이 많았고, 외교부(5.2일), 교육부(6.0일), 금융위원회(7.9일) 등이 적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10.6일), 경찰(9.9일), 소방(8.1일), 별정직(6.7일)의 순이었으며, 직급별로는 5급 이하 10.6일, 4급 이상 10.0일, 고위공무원 7.9일(이상 일반‧별정직), 정무직 4.2일로 상급자일수록 적었으며, 연가 사용에 대한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25%가 “연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과도한 업무량 때문”(35.4%), “상사 눈치보기 등 조직 내 분위기”(30.7%) 등 응답자의 3분의 2가 ‘경직된 조직문화’를  꼽았다.

이밖에 “연가를 써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11.6%), 연가보상비(8.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연가는 주로 ‘가사’, ‘여행’ 등으로 보내고, 여름철(7∼9월)과 금요일에 많이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사(가족과 함께, 부모님‧친척방문, 밀린 집안일 등) 47.7%, 여행 29.4%, 휴식(6.6%), 건강관리(6.2%), 자기계발(3.1%) 등이었고, 연중 7∼9월(59.9%), 주중에는 금요일(65%)에 연가를 많이 사용했다.
 
응답자의 45%만이 휴가계획을 세우고 연가를 간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연가사용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70%), “연가사용이 직무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72%)고 답해, 연가사용 활성화에 대한 바람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석 윤리복무국장은 “휴가를 통한 적절한 휴식과 여유를 갖는 것은 단지, ‘쉬는 것’이 아니라 의욕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하기 위한 재충전”이라며, “계획적인 휴가로 양질의 저비용 휴가를 누리고,  ‘가족과 휴식이 있는 삶’을 통해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일과 휴식이 균형 잡힌 생산적인 근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연가저축제, 포상휴가제 등을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사전 계획에 따른 초과근무, 유연근무 활성화, 연간 휴가계획에 따른 연가 실시와 연가활성화를 위한 근무혁신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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