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공무원의 절반은 질병을 이미 갖고 있거나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방재청이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의원(안전행정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서 현장부서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수건강진단 결과, 검진자 3만5000여명 중 48%인 1만6700여명이 '건강관리 대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질병의 소견이 있어 사후 관리가 필요한 '유소견자'가 4000여명(12%)이고,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자'가 1만2500여명(36%)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일선 소방관들이 화재 등 각종 소방활동과 업무상 질병 발생시 전문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 지정·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대폭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강관리 대상'판정 비율은 2008년 41%, 2009년 45%, 2010년 50%, 2011년 51%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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