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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경기도 공무원들 일베화되나… 잇단 반발 논란 재점화
<8.30> 경기도 공무원들 일베화되나… 잇단 반발 논란 재점화
  • 퍼블릭 웰
  • 승인 2013.08.30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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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우경화 현대사 강의 道 "교재 수정·보완" vs 직원들 "편파적 역사관"
 
 
'우경화 역사해석'이라는 논란을 빚고 교재 내용 일부를 수정한 경기도 공무원 현대사 교육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는 "예전에 지적 받은 부분은 수정, 보완했다"고 밝혔으나, 개편된 교육에 참가한 다수의 공무원들은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라며 "강의 맥락상 보수편향적인 인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도의회까지 나서 현대사 교육에 대한 결의안을 상임위 심의에 통과시키고, 강의 교재의 폐기 처분과 김문수 도지사의 사과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또 다시 같은 논란이 되풀이됨에 따라 "결국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려고 눈 가리고 아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킴에도 경기도가 '보수편향 강의'를 강행하는 저변에는 김문수 도지사가 각종 연단에서 한국현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승만 정권이 저평가됐다'고 개탄(?)하는 모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도 공무원들은 우편향 현대사 교육에 김 지사의 의중이 반영됐거나, 지사에게 과잉 충성하는 일부 조직원들이 여론 수렴을 무시한 채 입맛대로 강사진을 섭외하고 커리큘럼을 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실정이다.
 
도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하루 7시간씩 2개 강의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도와 시·군 5급 이하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훈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건국 및 민주주의' 강의를,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연구원이 '경기도 현대사' 강의를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3시간씩 진행했다.
 
수강자들에 따르면 이 교수는 교재 위주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강의했다.
 
도는 현대사의 시대별 변천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경기도 공무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특색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공직관 확립이 이번 교육의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 공무원들이 '친일', '우편향'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영훈 교수의 강의를 듣고 반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직원은 "이승만에 비해 김구를 폄하하는 인상을 받았다. 기존의 역사인식과 상반되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역사론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사모임에서나 나옴직한 편향적 주장을 공직자들에게 주입한다는 것은 결코 예삿일이 아니다"며 "정치적으로도 논란의 소지가 많은 현대사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공무원이라면 필수로 받아야 하는 교육이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월에도 이 교수를 불러 신규 공직자 입문과정 특강을 강행했다가 경기도의회, 광주시의회, 5·18기념재단,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정·폐기 요구를 받았다.
 
이 교수는 뉴라이트 진영에서 '대한민국 이야기' 등 대안 역사 교과서를 집필해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욕했다는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
 

출처: 뉴스1 이상휼 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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