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동료 공무원들의 복지포인트를 가로채 공금을 횡령한 A구청 소속 구모(여·44)팀장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자체조사를 통해 구 팀장이 지난 2013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시청 해당부서에 근무하면서 지자체 복지포인트 전산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 팀장은 휴직자나 퇴직자 뿐 아니라 가상 인물까지 만들어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뒤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복지몰 사이트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한것으로 조사됐다.
구 팀장은 주로 야간이나 휴일에 전산자료를 조작했으며 가로챈 복지포인트로 1회에 3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주로 상품권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 샘플 조사에서 구씨가 1~2개월 만에 횡령한 복지포인트가 적발된 금액만 4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공금횡령인 만큼 인사위원회를 열고 파면조치를 할 방침으로 경찰조사에 따라 전임자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중부일보 / 허일현 hur20027@joongboo.com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