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주신춘문예에는 전국의 주요도시와 미국, 호주 등에서 총 1197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시부문에 김지희 씨의 '가을, 낯선 도시를 헹구다'가, 시조 부문에 이명숙 씨의 '옥돔'이 당선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강승수 문화관광스포츠국장, 제주예총 강창화 회장, 제주문인협회 김순이 회장,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이지엽 의장 및 박기섭 전 의장,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대영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영주일보와 일간제주는 인터넷 언론이지만 언론이 당연시해야 할 보도를 통한 사회감시기능을 다하면서도,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차원높은 문화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려 한다"면서 "이번 2014년 신춘문예 응모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주요도시를 비롯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까지 참여한 광범위한 행사였다"고 밝혔다.양 사장은 "앞으로 영주신춘문예가 더욱 발전하여 대한민국의 문화창달에 큰 일을 해낼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많이 협조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수준높은 작품활동을 통해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좋을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주시면 우리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대영사장은 "이번에 발간된 영주신춘문예당선작 모음집이 새로운 문단데뷔를 위한 문학청년들에게 문학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승수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제주의 화두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풀뿌리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신춘문예를 마련해주신 영주일보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또한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이지엽 의장도 축사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가운데 당선된 두분은 참 축복받은 것 같다. 앞으로 난관을 파헤치고 나아가다보면 큰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이 제주문인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제주도를 자궁으로 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새로 태어나신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제주문인 대표로서 여러분들의 누이이자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당선자에 상패 전달, 심사평, 수상소감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경숙 시인과 윤행순 시인의 당선작 낭독과 함께, 축하 공연으로 고성옥 명창의 제주민요 느영나영을 불러 행사 참여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영주신춘문예 1회 당선자인 이성이 시인이 직접 자신의 시 '어떤 사랑에 대해'을 낭독했다. 이 작품은 영주신춘문예 1회 당선작이자 그해 전국 신춘문예 왕중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신춘문예 당선자 시상식 전 행사로 '계간문예 다층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시 기념패 증정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