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자료를 받아 반영하는데, 지난해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한 사람이 빠지면서 과다 지급됐다"고 잘못을 인정해 성급한 시행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 일부 데이터 누락이 원인
문제는 공무원의 퇴직금을 연금 형태가 아닌 일시금으로 받은 이들의 데이터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해 7월 기초연금 시행 전에 존재했던 '기초노령연금'은 공무원 등 직종에 따른 구분 없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지급돼 왔다. 그러다 바뀐 기초연금은 공무원연금 일시금 기수급자는 제외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지만 이를 놓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환수 대상자 대부분은 공무원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기초노령연금까지 받은 사람이다. 그 수가 적지 않아 지난해 기초연금 개편 당시 완화책으로 이들에게는 기초연금 지급액의 50%를 주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100%로 잘못 지급됐다. 애초 소득 하위자로, 기초노령연금을 받아온 만큼 이번 환수 조치는 당장 생계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일부 데이터 누락이 원인
문제는 공무원의 퇴직금을 연금 형태가 아닌 일시금으로 받은 이들의 데이터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발생했다. 지난해 7월 기초연금 시행 전에 존재했던 '기초노령연금'은 공무원 등 직종에 따른 구분 없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에게 지급돼 왔다. 그러다 바뀐 기초연금은 공무원연금 일시금 기수급자는 제외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지만 이를 놓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환수 대상자 대부분은 공무원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기초노령연금까지 받은 사람이다. 그 수가 적지 않아 지난해 기초연금 개편 당시 완화책으로 이들에게는 기초연금 지급액의 50%를 주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100%로 잘못 지급됐다. 애초 소득 하위자로, 기초노령연금을 받아온 만큼 이번 환수 조치는 당장 생계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일시금 수급자와 연금 수급자의 형평성 논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기초연금 제도 시행 이후 연금을 중복으로 수령해 100% 반환해야 하는 사람도 일부는 '불로소득'으로 여길 수 있지만, 마냥 이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애초 연금 신청 단계에서부터 제대로 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많게는 200만~300만 원까지도 현금으로 반환해야 해 부담이 크다. 앞으로 환수에 따른 불만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퇴직 공무원은 "정부가 실수해 놓고 국민에게 부담을 그대로 떠넘긴다"며 "1년 치 연금을 토해내라니 이런 억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 환수절차 어떻게 진행되나 - 환수절차는 당장 이루어진다.
▶ 환수절차 어떻게 진행되나 - 환수절차는 당장 이루어진다.
오는 30일까지 지급중단자와 금액변동자를 대상으로 안내문 발송 및 안내 전화를 마친 뒤 납부통지서가 발행된다. 지급중단자로 분류돼 지금까지 받은 기초연금 전부를 돌려줘야 하는 사람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거부하면 지방세 체납 절차가 이행돼 압류 및 경매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연금의 반액을 반환하는 금액변동자는 당장 다음 달부터 수개월간 반환분만큼 연금 지급이 중단될 전망다. 부산지역 한 지자체의 경우 지급중단자 중 최고 반환액은 273만2480원, 금액변동자 중 최고 반환액은 150만7800원이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비슷한 수준이다. 환수 절차는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지자체들 "업무마비될 지경" 울상
이번 환수 조치로 인구가 많은 지역 복지업무 담당자들은 업무 과부하에 걸렸다. 부산에서만 대상자가 2500명으로 부산진·해운대·동래구 등은 각각 감액되는 사람만 200~300명에 달하고 환수 금액도 수억 원대에 이른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공문을 받아 이번 주부터 전화안내와 안내문 발송 작업에 들어간 각 지자체는 민원인 방문과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딱한 처지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한 구청 담당 공무원은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오는 민원인이 너무 많아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딱한 사정을 듣다 보면 전화를 끊기도 어려워 난감하다"고 말했다.
출처 : 국제신문
출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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