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10.20> 시의회 피하려(?)... 통영 공무원 40여 명 중국행
<10.20> 시의회 피하려(?)... 통영 공무원 40여 명 중국행
  • 퍼블릭 웰
  • 승인 2015.10.20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시가 지난 17일 국제교류 명목으로 공무원 40여 명을 포함해 8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을 중국 원푸시로 보냈다.
 
이를 두고 교류 규모와 시기, 김동진 시장의 잦은 외국행, 이 여행에 특정 동호회가 동행하고 있다는 것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원푸시는 이순신 장군과 친했던 명나라 장군 진린 도독 후손들이 사는 곳으로, 청나라에 핍박받으면서 현재까지 극빈한 삶을 살고 있다.
 
통영시는 400여 년 전 조선을 도운 진린 도독 후손에게 통영이 은혜를 갚고 이런 것을 계기로 교류해 통영으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류 일정은 원푸시가 연중 수시로 열리는 인근 자오칭시 맥주 축제 무료 시음회에 지난 17∼20일 통영 굴을 홍보하는 것과 관련해 김 시장과 공무원들이 18일부터 21일까지 참가하는 것이다.
 
교류 핵심은 충남 아산에 있는 이 충무공 후손과 진린 후손 만남을 통영시가 주선한다는 것과 이들 진린 도독 후손 5세대에 대한 주거 개선 사업을 통영시가 주도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의지에도 이번 방문은 여러 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통영시 공무원 40여 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면서 이런 대규모 파견이 과연 적정하고, 실익이 얼마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예산이 드는 사업이란 점에서 이번 대규모 파견이 예산 절감을 크게 외치는 김 시장의 일관성과 어긋난다는 점이다.
 
김 시장의 잦은 외국행에 대한 우려도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총 10여 회 60여 일을 외국에 머물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외국행"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시 인사 때마다 논란이 이는 특정 동호회가 이 여행에 포함됐다는 점도 논란이다.
 
모두 4개 공무원 동호회가 참가하지만 논란의 동호회는 지난해 12월 승진 심사를 앞둔 시점에 통영시 승진 예정 공무원과 김 시장이 함께 일본 홋카이도로 외유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계속해서 논란이 돼 왔다.
 
교류 기간에 통영시의회 상임위가 열리고 있다는 점도 논란의 한 축이다.
 
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 일정으로 상임위에 들어가 시 전역 32개소 사업장을 현지 확인하거나 각종 조례 제정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런 자리에 관련 공무원들이 투입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의회 상임위가 열리면 많은 공무원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수십 명 공무원이 한꺼번에 외국으로 가면서 '누구는 일하고 누구는 외유냐'라고 말하는 공무원들이 있다.
 
통영시를 원푸시로 옮기는 거냐는 농담도 했다. 논란의 동호회는 또 김 시장과 함께 떠났다"고 말했다.
 
논란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애초 공무원 동호회 회원 해외선진지 여행과 벤치마킹, 교류를 위해 예산 8000만 원이 책정돼 있었다. 이번에는 그 예산 1570만 원을 지원했다.
 
국외 선진지 견학 신청을 받아준 것은 진린과 이순신 장군의 그 당시 역사성이 있기 때문이고, 원푸시 탐방은 그 역사를 알고 양 지역 교류를 위한 것이다. 여행 경비 50%는 자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  허동정 기자 2mile@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