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부터 2015년(9월 23일 기준)까지 신규채용된 직원은 98명이지만 타지역으로 전출한 직원은 60% 가량인 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 인원은 2011년 14명,2012년 8명,2013년 8명,2014년 14명 등 평균 11명에 달하고 있고 올해는 신규 채용인원(8명) 보다 2배가 많은 17명이 전출했다.직급별로는 8급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9급 14명,7급 10명,6급 2명 등의 순으로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직원들의 전출이 계속되는 것은 임용 후 전출 제한(3년)이 풀리면 주거·승진·결혼 등을 내세워 연고지를 찾아가거나 도시이동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문제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인력유출로 인한 업무공백이다.
시청 공무원이 타지역으로 전출한 경우 시·군 공무원이나 임용 대기자로 충원하고 있지만 채용에서 업무를 보기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인력부족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특히 업무능력이 숙달된 직원들의 공백이 발생하면 신규 공무원 선발로 채울 수 밖에 없어 업무 효율성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임용후 기껏 일을 가르쳐 놓으면 외지로 전출해 인사운용이 힘들 정도”라며 “처음부터 전출을 고려한 직원들의 경우 애향심은 물론 업무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인력 유출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이 타지역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매년 되풀이되는 우수 인력 유출과 인력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출 제한을 늘리는 등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 / 김우열기자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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