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공무원노조가 설문조사를 통해 소위 말썽을 일으키는 '문제 간부공무원과 도의원'을 추려내는 방안을 강행하기로 했다.
7일 도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5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문제 간부공무원과 도의원'을 추려내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워스트 간부공무원과 도의원'을 선발하기로 했고, 이에 전남도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피감기관 공무원들이 감시·견제 역할을 하는 도의원들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노조 방침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애초 워스트 간부공무원과 도의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설문조사를 해 직원들이 적어낸 문제 있는 간부공무원들, 의원들의 명단과 사례를 확인한 후 중대한 사안에 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도지사와 의장에게 응분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제 간부공무원과 도의원'으로 선정된 사람들이 조직 내에서 '낙인' 찍힐 가능성이 있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설문조사를 통한 의원들의 평가에 반대한 도의회의 대응 등이 주목된다.
노조는 애초 방침대로 베스트 간부공무원들과 의원들을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 인원은 정하지 않은 가운데 간부공무원은 계장(5급) 이상이 대상이다.
도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달 중 구체적인 설문내용, 방법을 정한 뒤 11∼12월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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