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의 수영장이나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 관리 감독을 맡은 서울시 공무원이 건설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직원 최 모(52) 씨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김 모(41)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9차례에 걸쳐 한강공원 시설물 관리보수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모두 1억 1050만 원을 받았다.
김 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차례에 걸쳐 2450만 원을 받았으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먼저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최 씨와 김 씨에게 금품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 장 모(40) 씨 등 2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금품을 건넨 경위 및 추가로 금품이 전달된 곳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출처 : 더팩트 / 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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