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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남양주 공무원노조 출범식에 연예인 초청 ‘술 파티’
<9.18> 남양주 공무원노조 출범식에 연예인 초청 ‘술 파티’
  • 퍼블릭 웰
  • 승인 2015.09.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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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조)이 17일 출범식을 진행하면서 직원 회비로 조성된 5천여만원을 들여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은 물론 술 잔치까지 벌여 논란을 빚고 있다.
 
공무원 권익향상과 새로운 공직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13년 만에 직장협의회에서 노조로 전환하는 출범식 의미가 ‘오락성 행사’로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17일 시와 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노조 사무실에서 이석우 시장과 이철우 시의회의장을 비롯 노조위원장, 전임 직협회장, 임원진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노동조합 현판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직장협의회 현판을 철거하고, 노동조합 현판을 게첨, ‘노조’로서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문제는 오후 6시30분부터 시청 본관 앞 야외특설무대로 이어진 출범식에서 발생했다.
 
1ㆍ2부로 나눠 진행된 출범식은 총 5천여만원을 들여 대형스크린 설치하고 유명 가수 2개팀 및 마술사를 초청하는가 하면 참가 공무원 전원에게 주류까지 나눠주며 술 잔치를 벌였기 때문이다.
 
5천여만원 중 가수 2개팀에게 지급된 금액만 2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회비로 운영되는 노조가 동의도 받지 않은 채 낭비성 행사를 벌였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공무원은 “아침까지 축하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시청 광장에 무대가 설치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노조 출범식은 공무원으로서 꽤 의미있는 행사인데 연예인 초청에 주류까지 마련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비싼 돈을 들여 연예인을 부르는 등 직원 회비를 동의없이 이렇게 써도 되는 것이냐”며 “노동자이기 이전에 공무원이라는 특수신분을 가진 만큼, 자체행사보다 지역을 위한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매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가을문화제가 있는데 공무원만을 위한 행사를 또 열면 중복적인 느낌이 들어 어쩔수 없이 출범식과 겸한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일부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예산 집행은 운영진의 재량으로 일일이 다 동의를 받을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조는 기존 직협 가입 6급 이하 직원 1천51명에 한해 동의서를 받아 매달 본봉의 0.7%씩 걷어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 : 경기일보 /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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