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아침 8시,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인근 성산포수협 위판장을 방문, 이날 새벽 입항한 갈치경매장에 들러 방사능측정기를 사용해 직접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를 확인하고 시식을 하는 등 제주산 갈치의 안정성을 강조하며 소비해줄 것을 호소했다.
우 지사의 이날 참석한 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제주수산물 안전성 및 소비촉진캠페인에 현장에는 한국부인회 제주지부 고순생 회장과 제주와 농축수산물 유통협약을 맺은 이마트 본사 민영선 상무 등이 참석했다.
우 지사는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소비자의 수산물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어, 제주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 ‘제주수산물 안전성 및 소비촉진 캠페인’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순생 한국부인회제주지부장은 “제주산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소비자 단체 대표자로서 안전하다고 인정하므로 소비자 여러분 마음놓고 드시라”고 말했다.

특히 우 지사가 성산포수협 위판장을 방문하는 시간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이 11일 아침 이 항만을 통해 입항한 갈치에 대한 방사능측정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확인서가 도착 주변의 소비자와 어민들에게 공개됐다.
이날 성산포항 위판장에 상장된 주요 어종은 갈치와 참조기로, 이들 어종 모두는 성산일출봉과 제주항 사이의 10~20km 연안어장에서 잡혀 방사능 측정결과 0.10~0.11바크렐로 나타나 일본 방사능 오염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사능 수치 0.10~0.11바크렐은 공기중의 방사능 수치와 같은 건강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수치이다.
요즘 성산포항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요 어장은 갈치 채낚기와 이제 막 참조기어장이 형성되고 있고, 이날 성산포수협 위판고는 채낚기 갈치 148척, 3,754상자 3억3,100만원, 참조기 2,200상자 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근민 지사는 성산포수협의 제주수산물 안전성 및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석한 데 이어 오전 11시 제주시 동문수산시장 일대의 수산물판매장을 방문, 상인과 소비자들에게 제주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마음 놓고 제주산 수산물의 소비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