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제주재래 단지 무 이용확대를 위한 원형복원과 지역특화 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결과다.
제주지역 무 재배면적은 4,700여㏊로 전국의 20%를 점유하고 생산량은 30만7100톤으로 전국의 25%, 1167억원의 총수입을 올리는 제주지역 대표 월동채소로 자리 잡고 있는 작목이다.
최근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육지부 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불안정하고 재배형태를 분산할 수 있는 새로운 작목개발을 농업인들이 꾸준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고 무청 수량이 많고, 저온에 강해 11∼2월 제주지역에서만 생산 할 수 있는 제주재래 단지 무를 이용해 특산 작형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무시래기는 암세포 억제효과 및 항산화 성분, 기타생리활성 물질 등 기능성 성분이 많아 소비 증가추세에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겨울철에 재배되고 있는 관동여름무, 백자무, 아시아시래기무와 제주재래 단지 무를 비교한 결과 10a당 무청 수량은 단지무가 3643㎏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백자무(3443㎏), 아시아시래기(3426㎏), 관동여름무(1925㎏) 순이었다.

무청 생산을 위한 적당한 심는 거리를 구명하는 연구에서는 단연 60×10㎝가 10a당 6174㎏으로 60×20㎝ 3336㎏ 보다 약 2800㎏이상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 건조하여 1차 가공을 거친 무시래기는 2배 이상의 소득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 가공에 의한 부가가치가 높아져 산업화에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농업인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올해 15㏊까지 늘어나는 단지무를 특화작물로 정착시켜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