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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성공개최 1년, 제주 세계환경수도 발판으로!
WCC 성공개최 1년, 제주 세계환경수도 발판으로!
  • 김수성 기자
  • 승인 2013.09.10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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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계환경수도 조성 국제포럼, 9월 10일~12일까지 열려

2012년 WCC(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1년을 맞아 제주형 의제 등 이후의 추진상황을 도민 앞에 보고하고, 국제기구들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국제포럼」의 준비가 완료되어, 9. 10(화)~12(목)까지 3일간 ICC 제주와 도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3일간 주된 행사로 진행되는 포럼․토론회에는 2012년 WCC 이후 부쩍 높아진 제주환경의 세계적 위상을 반영, IUCN을 비롯한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이 참여, “제주 세계환경수도”에 대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국제적인 공감대를 나눈다.

10일의 포럼 개회식은 “2020년 제주 세계환경수도”에 대한 그간 추진성과보고와, 도민의 생활로부터 변화를 끌어내는 친환경 생활실천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하는 환경비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제주자연 투어”, “환경나눔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청소년을 위한 “Remember 2012 WCC 콘서트”도 열린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개회사 전문] 이번 포럼은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기회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우근민입니다.

 

지난해 9월 제주를 들썩이게 했던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 총회가 끝난 지 어느 덧 1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그때 했던 약속들과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지켜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국제포럼’이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바쁘신 일정에도 참석해 주신 방문추 도의회 부의장님, 김재윤 국회의원님 그리고 세계 환경과 제주의 세계환경수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참석해주신 미구엘 페르난도 IUCN 부총재님, 이찬희 환경부 자연보전국장님과 국내외 환경전문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총회는 도민, 도의회, 도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준비를 해서 그 의미와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주가 세계환경의 중심으로 도약해 나가기 위한 원동력도 도민의 역량에서 출발합니다.

 

그동안 애써 주신 도민 여러분, 특히 방문추 부의장님을

비롯한 도의원님, 각급 단체장님, 환경전문가 여러분께

애정 어린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우리나라 환경부가 많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큰 고마움을 드립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를 통한 제주가치의 새로운 발견

 

존경하는 도민과 내외귀빈 여러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역사상 가장 큰 규모와 결실을 맺은 총회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IUCN 역사상 최초로 개최지 명칭을 담은 제주선언문은 지구환경 보전과 환경 현안 해결에 대해 중요한 정책방향과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제주의 핵심 환경가치에 기초한 1)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 2)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제주형 통합관리 체계 구축, 3)하논 분화구 복원과 보전, 4)곶자왈 보전,

5)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 지원 등 제주형 5대 의제가

IUCN의 결의로 채택된 것은 세계가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였습니다.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과 함께 외국인관광객 2백만명이 제주를 방문하고, 앞으로 외국인관광객 3백만명, 4백만명 유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 세계적으로 제주의 환경자산의 가치와 잠재적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에 기초해 경제와 사회질서가 재편되는 시대

 

무엇보다 환경은 세계적 화두입니다.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논의됐던 ‘자연의 회복력’은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걸려 있고 끊임없이 논의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총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력을 줄이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세계는 환경을 매개로 하는 새로운 경제와 사회 질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보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첨단 녹색산업,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세계적인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지역 환경문제는 곧 세계의 문제

 

여러분 !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주도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한 달 간 다섯 개의 태풍이

 

연이어 제주를 강타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재난이었습니다. 또 올해에는 59일간 가뭄이 들어서 1923년 기상관측 이래 9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상이변과 자연재난은 우리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힘을 모아 슬기롭게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환경보전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문제는 우리 힘만으로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몇몇 지역과 나라의 노력만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환경을 통한 경험을 여러 나라와 공유하고, 환경에서 촉발되는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대화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제주 세계환경수도는 세계의 발전 모델

 

특히 세계가 참여하고 세계가 뒤따라 갈 수 있는 선도적인 모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제주도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환경의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는 가운데 제주는 ‘세계환경수도’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목표를 구체화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협력과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나간다면 우리가 혼자 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2020년 세계환경수도가 실현되면 대한민국은 환경선진국으로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국가적인 친환경정책을 제주에서 선행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룬 세계환경수도는 도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세계적인 국제환경기구 유치, 각종 국제환경회의 개최와 같은 새로운 기회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제주를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면서 환경문제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의 후속조치에 긴밀한 협력

 

제주는 지난해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의결된 사항과 IUCN과의 약속도 열심히 이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일 세계환경수도 제주비전 선포를 통해 환경과 사회, 경제가 함께 발전할 것을 결의하고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라는 역사적 사실을 상징하는 ‘IUCN 기념 숲’은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입니다.

 

세계환경수도 조성은 IUCN, 환경부, 제주도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제주환경자산의 가치에 기초한 다섯개 제주형 의제의 실천을 위해 올해 내에 IUCN과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국가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세계환경수도 조성 지원특별법안의 입법화에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내년 9월부터 정기적인 개최가 합의된 제주 세계리더스 보전포럼은 세계환경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포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IUCN, 환경부 등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제주형 의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정부차원의 후속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간차원에서 주도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하논분화구 복원 의제는 세계적인 자연환경 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IUCN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합니다.

 

 

제주도민의 작은 실천은 큰 변화의 시작

 

도민 여러분,

 

이제부터가 더욱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 쉽게 놓칠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해나가면 보다 큰 것을 고치고 바꿀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 물 절약, 이제 말이 아닌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가까운 곳은 걷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음식물 쓰레기 배출 줄이기, 재활용 늘리기 등 찾아보면 많습니다.

 

특히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 기업하시는 사장님들께서는 친환경, 고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주의 환경을 선진화하는데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그동안 기여를 많이 해왔습니다. 세계환경수도는 제주사회를 친환경체제로 만들어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는 공동 인식 아래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제주의 도전에 세계가 평가 기대

 

도민 여러분,

 

환경보전에 내일부터는 없습니다. 환경을 가꾸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소중한 제주의 환경자산을 다함께 지켜나갑시다.

 

제주자치도도 세계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의지를 강조하고 IUCN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금을 출연하고,

현재 1명에 머물고 있는 파견공무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그러면 제주의 새로운 도전과 노력에 대해 IUCN과 정부, 나아가 세계시민 모두가 평가해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제주가 세계환경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길입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제주 세계환경수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미구엘 페르난도 IUCN 부총재님께서도 제주도민의 오늘 이 열정을 IUCN 이사회에 잘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 근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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