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기획단에 따르면 출발시점부터 분야별 성과목표와 기본방향을 정하고 이를 시설 개보수, 프로그램 개발 등 체전 전반에 적용함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하여 기획단에서는 직원 간 토론을 거쳐 크게 경제, 문화, 환경, 화합의 측면에서 달성할 목표를 정했다. 먼저 경제적으로는 총 792억원을 투자하여 주요 10개 경기장과 36개 소규모 체육시설을 신축 또는 보수하되, 무엇보다도 체전이 끝난 후 사후 활용 면에서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의 경우 종합 안전진단 결과를 반영하여 시설의 안전성을 제고하되 전지훈련 유치 확대가 가능하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배드민턴, 게이트볼, 승마 등 생활체육인들의 이용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읍면 체육관 등 소규모 체육시설은 설계 시점에서부터 실제 이용하고 있는 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 및 보수공사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체전 참가자 및 동반 관광객에 특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되, 전통시장 체험, 지역특산물 판매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여 전국체전의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꾀하면서, 문화적으로는 개‧폐회식 행사 등에 제주의 공연자원을 총 동원함으로써 제주 공연자원의 역량 제고와 전국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친환경적인 전국체전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유네스코 3관왕,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 자연의 우수성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시각적 홍보수단, 생태탐방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체전 자체의 친환경성도 추구하여 체전에 소요될 물품의 구입과 제작은 친환경적인 제품과 사회적 기업의 제품 등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하였다.
도민 및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여 화합의 체전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개‧폐회식 등에 관객이 아닌 공연 주체로서의 도민 참여를 적극 도모하고 도 전역에서 경기가 열리는 점을 활용하여 경기 관람과 특산물 판매 등 경제적 참여를 계획적으로 관리하여 동원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전기획단 관계자는 “설정된 기본방향이 각 실‧국별로 수립되는 세부 실행프로그램에 반영되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의를 강화하는 등 체전기획의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