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타 현지 참다랑어 양식장(왼쪽) 부화 후 64일(8. 24일, 전장 23㎝)(오른쪽)
제주특별차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2일자 보도 자료를 통해 작년에 이어 참다랑어 종자생산에 재도전한 결과 양식용 종자로 사용이 가능한 전장 23㎝, 체중 200g급 참다랑어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에 생산된 참다랑어 치어는 아직 국내에서는 수정란이 생산되지 않아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센터장 문태석), 경남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종일)와 공동으로 지중해 연안 몰타공화국 현지에 직접 파견 나가 수정란을 채집한 후 국내 이식을 통해 종자생산을 추진한 경위를 설명했다.
연구원에서는 지난해 몰타에서 이식한 수정란으로 참다랑어 종자 1,000여마리(3㎝급)를 생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화 30일 이후 중간육성 연구과정에서 적정 먹이개발 부족 등으로 부화 60일째 전량 폐사해 종자생산에 실패했지만 올해에는 중간육성 과정에 있어 먹이공급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육상수조에서 양식용 종자로 사용 가능한 크기의 치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참다랑어 양식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뉘며 부화자어에서 약 5㎝까지 키우는 종자생산 단계, 5㎝부터 양식용 종자로 키우는 중간육성 단계, 양식용 종자에서 상품 크기까지 키우는 양성 단계로 구분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종자생산 단계와 양성단계는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중간육성 과정에서 대량 폐사현상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계획적 대량 종묘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대량 폐사에 대한 원인 규명이 선결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참다랑어 완전 양식 성공과 관련해서는 금년도에 중간육성 단계가 성공함에 따라 부화자어에서 상품 크기까지의 모든 단계의 양식기술개발을 확립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에서는 지난 2009~2010년도에 약 1.2㎏급 참다랑어 치어를 입식 3~4년간 사육한 결과 현재 약 30~60㎏급(42마리)으로 성장해 2014년부터는 수정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내년부터는 자체 생산한 수정란을 이용한 종자생산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혀 참다랑어 완전양식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