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도지사와 도의장, 도교육감에게 교육의원 존폐문제 등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방향에 대해 의견을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뚜렷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근민 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우도와 추자도 선거구 독립방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도교육감은 선거제도 개편문제에 대해 도민의 의사를 확인하고 책임있는 논의를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차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진다면 의원정수가 줄어들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선거제도 개편이 이뤄진다 해도 최소한 현행 제주특별법에 명문화된 의원 정수 41명은 유지돼야 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다"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제주 구좌읍 선거구에 소속돼 있는 우도와 한경면 선거구에 소속돼 있는 추자도를 독립적으로 분구하는 문제와 인구 2만명이 넘은 제주시 아라동의 독립분구, 교육의원 존폐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구성해 운영해 왔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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