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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일 많다" 6급 공무원 장관실서 난동
<8.13> "일 많다" 6급 공무원 장관실서 난동
  • 퍼블릭 웰
  • 승인 2015.08.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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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쿨을 졸업하고 6급 경력직으로 채용된 국민안전처 공무원이 장관실에 무단 난입해 "일이 너무 많다"며 난동을 피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장관을 우습게 봤으면…"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느슨해질 대로 느슨해진 공직 기강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와 함께 현행 경력 공무원 채용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A씨(6급·여)는 지난달 하순께 예고 없이 국민안전처 장관실로 난입해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업무 관련 불만을 두서없이 쏟아냈다.
 
공무원으로 채용된 지 한 달이 채 안된 시점이었다.
 
A씨는 장관 비서실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장관실로 들어섰고, 마침 외부 손님과 접견 중이던 박 장관에게 "업무가 과중하다"는 등의 하소연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부처의 수장인 장관에게 하기에는 민망한 '말 실수'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A씨가 극단적인 행동을 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주변 사람들은 과중한 업무부담과 함께 지병인 우울증을 유력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A씨는 이달 10일 안전처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하고 장기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처 관계자는 "시보 기간이기 때문에 A씨의 임용을 취소하는 데는 법적 문제가 없다"며 "현재 임용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 최희석 기자 / 유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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