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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계약직공무원 특혜채용 '만연'…원서접수 당일 채용공고 '뜨악'
<8.11> 계약직공무원 특혜채용 '만연'…원서접수 당일 채용공고 '뜨악'
  • 퍼블릭 웰
  • 승인 2015.08.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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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서구의 무기계약직 특혜 채용 의혹에 이어 전남 장흥군도 임기제 공무원과 계약직 공무원들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최근 장흥군에 대한 종합감사를 한 결과, 장흥군은 무기계약직 A씨를 군정홍보 전문가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군수의 지시에 따라 채용공고를 지난 2월3일 원서접수 당일에야 공고하고 원서를 방문접수만으로 제한해 A씨 1명만 응시했다.
 
장흥군은 응시자가 선발예정인원과 같을 때는 재공고를 하고, 면접위원 중 외부인을 3분의 2 이상 포함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기고 재공고도 하지 않고 면접위원 3명 중 외부인은(퇴직공무원) 1명만 포함해 A씨를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채용공고는 원서접수일 10일 전까지 해야 하고 원서접수 방법은 직접방문, 우편, 인터넷 등 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장흥군은 이를 어겼다"며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과정이 부당한 만큼 공무원 2명을 징계 또는 훈계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장흥군은 또 감사결과, 지난 2013년 과학관 운영·관리와 학생도서관 운영·관리 업무를 담당한 계약직 공무원(라급) 1명씩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채용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적용해 과학관 운영·관리는 B씨 1명만, 도서관 운영·관리는 4명만 응모했다.
 
특히 채용공고를 과학관 운영·관리는 원서접수일 3일 전에, 도서관 운영·관리는 원서접수일 5일 전에 냈고, 과학관 운영·관리에 1명만 응시해 재공고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고 B씨를 채용했다.
 
장흥군은 원서 접수일이 임박해 채용공고를 냄으로써 불특정 다수인의 응시기회를 차단했다고 전남도는 지적했다.
 
전남도는 관련 공무원 2명을 훈계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광주 서구는 지난달 24일 선발한 무기계약직원 6명 중 3명이 임우진 현 서구청장 선거캠프 종사자, 선거캠프 간부(전직 광주시의원)의 아들, 모 정당 간부의 아들로 각각 확인되면서 특혜 채용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임우진 서구청장은 "유권자들로부터 70%의 지지를 받고 당선된 만큼 전체 응모자 60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 아는 사람들인데 이를 특혜라고 볼 수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 자치단체 관계자는 "언론과 감사결과에 따라 외부에 드러난 지자체 특혜채용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대부분 자치단체가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계약직, 정무직 인사는 '정실인사' '힘의 논리가 작용하는 인사'가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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