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22일 경남도의회 답변 과정에서 창원시 공무원 비하 발언을 한 윤한홍 행정부지사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노조는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부지사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인 관료주의 발상으로 도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라는 불만"이라고 규정하면서 "기초자치단체는 도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선 안 되는가. 화합과 상생의 행정을 펼쳐야 할 도가 거꾸로 우월한 지위를 고집하며 교부세를 내세워 지자체를 길들이고자 한다면 340만 도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부지사는 22일 마산 로봇랜드 사업 철회 배경을 설명하면서 "창원시 공무원이 능력이 있느냐? 전문성이 있느냐? 일은 하지 않고 뒤에서 시비만 건다"며 "기초자치단체라면 도에 와서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노조는 "창원시는 도에서 내려온 낙하산 인사 비율이 타 시·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라며 "창원시 공무원이 무능해서 낙하산 인사를 자행한 것인가. 즉각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항의 방문과 전 조합원 결의대회, 1인 시위 등으로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 고동우 기자 kdwoo@idomin.com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