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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공무원의 기지로 지명 수배중인 절도범 검거
<7.6> 공무원의 기지로 지명 수배중인 절도범 검거
  • 퍼블릭 웰
  • 승인 2015.07.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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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지자체 공무원이 기지를 발휘한 끝에 지명수배 중인 절도범을 붙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5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부산 서부경찰서 형사계는 지난달 말 광주 서구 상무 1동 주민센터에 절도 수배자 윤모(32)씨에 대한 검거 요청을 했다. 

부산경찰의 이 같은 요청에 상무 1동 직원 오모(31ㆍ여)씨는 윤씨의 주민등록증 발급일자를 조회했고, 지난 6월 중순께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와 신청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던 중 지명수배자인 윤씨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찾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3시40분께 주민센터를 찾아왔다. 

발급 신청한 주민등록증을 통해 사전에 윤씨의 얼굴을 알고 있었던 오씨는 침착하게 대처했다. 다른 민원인들에게 했던 것처럼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라며 친절하게 응대했던 것. 그리곤 자신의 컴퓨터를 조작하는 척하며 서구청 내부 메신저를 통해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동료 직원에게 요청했다. 또 "갑자기 전산이 안된다"며 시간을 끌기도 했다.

특히 183㎝의 건장한 체격의 지명수배자에게 덜컥 겁을 먹을 법도 했지만, 오씨는 경찰이 오기까지 무려 10여 분간 친절하게 윤씨를 응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무지구대는 윤씨와 격투 끝에 붙잡았다. 윤씨는 지난 6월29일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의 한 식당에서 박모(58ㆍ여)씨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인근 백화점에서 700여 만원 상당의 시계를 구입하는 등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 절도와 사기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출처 : 전남일보 / 공국진 기자 gjg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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