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공무원노조는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 공무원 1천256명을 대상으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시의원의 시정 활동과 의정 활동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포항시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시의회에 대해 36%만 긍정적으로 답했고, 시의원이 공무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79%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에 대해 소신있게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보다는, 권위적이고 대안없이 비판만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이권개입, 사익추구, 인기위주 의정활동, 전문성결여 등의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포항시의회는 즉각 “피감기관 소속원이 감사기관을 평가한 것은 월권행위에 가깝다”며 “특히 이권 개입 등 정확한 근거도 없이 시의회를 부정적으로 매도해 위상을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는 노조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개개인을 흠집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의회의 전반적인 의정활동을 평가한 것이고 사전에 시의회와 이번 발표에 대한 교감도 있었다”며 “공무원노조가 집행부와 시의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의 지난 1년간 정책 추진 방향과 성과에 대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공무원의 90%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문화관광으로 꼽았다.
출처 : 영남일보 /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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