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이성로)은 지난해 명예퇴직 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전직 공무원 이정석(당시 54세)씨의 유족이 이씨의 퇴직연금을 장학후원금으로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28년간 수성구청에서 근무한 이씨는 미혼이었으며, 지난해 6월 명예퇴직을 하고 4개월 뒤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그의 형제들은 지난 12일 그가 남긴 퇴직연금 6천164만원에 1천만원을 보태 모두 7천여만원을 그의 호를 딴 '동백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에 전했다.
이 이사장은 "평생 공무원으로서 주민에게 헌신한 그의 뜻이 헛되지 않게 후원금 또한 수성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수성인재육성장학재단은 수성구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꿈나무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출처 : 연합뉴스 / 김선형 기자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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