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공무원들은 승진과 복지에서 차별을 받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장애인공무원들은 직무를 통한 성취감은 높지 않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연구원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직무배치가 적정하다는 다수 의견과는 달리 현재 업무를 통한 성취감이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 또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특히 현재 직무가 본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19%로 부정적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이는 부서 내 중요도가 높고 승진이 유리한 직무에선 장애인공무원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은데, 이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교육, 승진 등 인사복지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평가와 승진에 만족하는 비율은 2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승진기회가 높은 서무주임 업무에는 장애인 공무원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은 편이다.
또한 공평한 교육 및 연수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특히 국외 연수나 교육에 장애인 공무원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다.
장애인공무원은 새로운 업무나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이때 제공되는 직무적응훈련에 13%만이 만족했다.
실제로 서울시 본청에 근무하는 장애인공무원의 직급별 분포를 보면 승진기회가 많지 않다. 본청의 장애인 공무원 267명중 5급 이상이 13명으로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가 6급 이하의 주무관이다.
서울시 본청 근무 공무원 전체에서 5급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23%에 비해 고의직 장애인 공무원은 크게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장애인공무원의 근로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애인의 개인 특성과 직무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직무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이를 위해 “장애인 직무배치 전담 코디네이터 직책을 신설하고 개인별 평가와 상담을 하는 일대일 매칭 방식을 실시하고, 장애인의 경력관리를 위해 교육․연수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강제 우대규정을 제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문관 제도와 순환보직 유보제도를 운영하여 장애인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공무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이나 근로지원인 제도의 확대도 필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출처 : 데일리그리드 / 심재형 jhsim@dailysun.co.kr
출처 : 데일리그리드 / 심재형 jhsim@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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