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에 수돗물 관련민원을 척척 해결하는 '투캅스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충주시내 수돗물 급수공사와 상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익성(48)·박정규(42) 주무관이다.
수돗물 관련민원은 '골치가 아프다'고 표현할 정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갈수기에 식수가 부족하거나 추운 날씨로 계량기가 동파되는 동절기에는 폭주하는 민원으로 밤잠을 설치거나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충주시 상수도 관로는 1402㎞에 달하고 이중 30%가 20년 이상의 노후된 상수도관(467㎞)으로 시는 매년 낡은관 교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시가 계획하고 있는 상수도사업은 70여 건에 달한다. 상수도 수질이 불량하거나 낡은 급·배수관시설 교체사업,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등 시민생활에 중요한 이러한 사업들이 이들 두 명의 손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동료들은 이들을 '투캅스 공무원'이라고 부른다.
두 공무원은 시민들에게 보다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계획 단계부터 공사감독까지 현장에서 완벽한 사업추진을 위해 안팎으로 바쁘게 뛰고 있다.
김익성 주무관은 "상수도 관리는 직접 현장을 몸으로 뛰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힘들 때도 있지만, 맑고 깨끗한 먹는 물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에 일하는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박정규 주무관은 "시민들이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아 물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엄연한 물 부족국가"라며 "지금처럼 좋은 물을 계속해서 이용하려면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이 일상생활에 정착돼야 한다"고 물 절약을 당부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 / 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