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6.18> "빌려줘 봐" 대구 간부 공무원, 부하 돈 착취
<6.18> "빌려줘 봐" 대구 간부 공무원, 부하 돈 착취
  • 퍼블릭 웰
  • 승인 2015.06.18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5급 공무원인 문화체육관광국 소속 K씨가 직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 10여 명에게 각각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돈을 빌려 이를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K씨는 시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업무능력과 소통능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면에는 '갑을' 관계를 이용해 부하직원들에게 돈과 금품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특히 K씨에게 돈을 빌려준 일부 직원은 은행에 대출까지 받아 건넸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원금은 커녕 이자조차 주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다른 공무원에게 금전을 빌리거나 빌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갑을 관계가 분명한 공직사회에서 직장상사가 실제 금전이나 물품을 요구하면 거절하기 어렵다.
조직 생리상 알 만한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던 K씨의 행동에 대해 누구도 제지하거나 내부 자정기능이 가동되지 않아 최근까지도 부하직원들에게 돈을 비려달라고 손을 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공무원노조 측은 있을법한 일도 아니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직내부에는 구석구석 직위를 남용해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기회에 썩는 환부를 도려내고 부끄럽고 치욕스런 내부 비리를 근절해야 한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은 부도덕한 K씨를 즉각 해임조치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구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K씨가 대부분의 사실을 인정하고 속히 빌린 돈을 갚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출처 : 경북신문 / 김범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