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수험생 A(27) 씨는 지난 13일 실시된 시험 응시를 위해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직후인 지난 12일 밤 10시30분께 부산의 한 보건소로부터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았다. A 씨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135번 환자와 지난 5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A 씨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이후 택시로 이동해 모텔에 혼자 투숙했고 시험 당일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해 인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이 높게 나와 간호사의 문진을 받으면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A 씨의 시험장 입실을 막고 구급차를 이용해 보건소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음압시설이 있는 서울 서북병원에 격리돼 있다.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A 씨의 객담(가래)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격리해 상태를 살핀 뒤 이상이 없으면 부산의 집으로 돌려 보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A 씨가 이용한 KTX 열차에 탔던 승객 등에 대해 자택 격리나 능동 감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도 사전에 신청하면 자택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12일 오후 8시까지 신청을 받았다"며 "A씨는 부산 보건소로부터 밤늦게 통보를 받아 신청 마감을 넘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자도 사전에 신청하면 자택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12일 오후 8시까지 신청을 받았다"며 "A씨는 부산 보건소로부터 밤늦게 통보를 받아 신청 마감을 넘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출처 : 국제신문 / 하송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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