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 이용부위, 추출방법 등 친환경 병해충 방제 기술 연구개발
고삼(苦蔘)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물질 활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친환경 재배 농업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맛이 쓰지만 인삼과 같은 효험이 있다는 뜻에서 고삼이라 불리는데, 민간요법으로 뿌리와 줄기를 말려 가루로 빻아서 피부 질환을 위해 복용했으며, 뿌리를 포함해 전 식물체를 잘 게 썰어 변기 속에 뿌려 구더기 유충을 제거하는데 사용했던 식물이다.
농업기술원은 고삼의 이용 부위와 채취시기 별로 병해충 방제물질 성분특성 조사와 함께 농가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삼 추출물 제제 제조방법 등을 확립하여 농업현장애로기술 해결에 보탬을 주기 위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 고삼 종자 파종과 육묘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고삼자원 100개체를 확보해 뿌리번식과 재배관리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지난 4월 초에 수집한 고삼 뿌리에서 물과 메탄올 등을 이용해 추출용매 별로 ‘마트린’, ‘옥시마트린, ‘시티진’ 등 살충 성분에 대한 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의 야생 식물을 이용한 친환경적 병해충 방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천연 친환경농자재를 발굴하고 활용기술을 정립함으로써 친환경농업 실천 농업인을 위한 기술 지도 자료를 개발 보급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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