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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서울시공무원시험, 메르스 '경계'수준되면 중단... 오늘 결정
<6.10> 서울시공무원시험, 메르스 '경계'수준되면 중단... 오늘 결정
  • 퍼블릭 웰
  • 승인 2015.06.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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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중동기호흡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악화될 시 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경고 수준을 현재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킨다거나 지역사회 감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의심된다면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려 13만명에 해당하는 응시생이 전국에서 서울로 모여들기 때문에 전국적인 메르스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서울시는 10일 중 공무원 시험 여부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그동안 이 날 만을 위해 시험을 준비해 온 응시생과 그 가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단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는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한다든지, 전국으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된다든지, 정부가 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나 '심각'으로 올린다면 시험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작용하는데 우선 하나는 메르스의 전개 양상이고, 나머지 하나는 시민들이 심리적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다.
 
김 기획관은 "지금 상황이 제2의 평택성모병원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을 거쳐 간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에서도 대응단계를 격상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는 전날 보다 13명이 추가된 108명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만 10명이 나온 것으로 보도됐다.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면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중단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김 기획관은 "오전의 상황까지를 판단해서 오늘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서울시가 최종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히려 시험 중단 결정을 내림으로써 공포감을 극대화 한다거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는 면도 커 과연 올바른 결정인지 신중해야 한다.
 
김 기획관은 "지금 공무원 시험을 추진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한데 시민들의 심리적인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중단하는 게 옳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메르스 사태가 13만명 응시생의 운명까지 잡고 있어 이날 서울시의 발표에 관심이 주목된다.
 
출처 : 데일리중앙 /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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