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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지역 민생현장 방문, 현장 애로 청취
표선면 지역 민생현장 방문, 현장 애로 청취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05.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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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성읍리 정의현 관아 일관헌 복원현장 방문

우근민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오후 정의현(성읍민속마을) 관아였던 일관헌(日觀軒) 복원현장 및 성읍 녹차마을, 가시리의 조랑말체험공원 등 표선면지역 민생현장을 방문,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우 지사는 지난 2011년 태풍 무이파 내습시 지붕과 벽체 훼손으로 인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읍민속마을(옛 정의현)내 조선시대 지방수령이 집무했던 관아인 ‘일관헌’ 복원 예정지에 들러 사업추진상황을 파악하고, “이곳에 오래 살아오신 분들로부터 얘기를 들어 가급적 철저한 고증을 거쳐 건축물을 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 지사는 또한 “일관헌이 파괴된 것도 수백년 된 팽나무가 태풍에 쓰러지며 지붕을 덮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처럼, 새로 짓는 관아 건물에 미칠 대지 내 주변 팽나무 고목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같은 사유로 인한 건축물 훼손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할것”도 지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1년 정의현 관아 일관헌이 태풍 무이파 영향으로 부분 훼손됐지만, 1978년도 복원사업시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돼 원형과는 거리가 멂에 따라 건물을 완전 철거하고 문화재청과 원형을 밝혀 복원키로 협의하고 국비 7억원과 지방비 3억원 등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해 8월 건물을 완전 철거하고, 2013년 2월 발굴조사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여 5월 현재 설계승인을 얻고, 6월중에 착공하고 12월에 완공할 예정에 있다.

특히 새롭게 복원되는 정의현청에 대한 발굴조사 및 문헌자료 검토 및 중앙문화재원회 현장 자문 결과에 따르면 관아 명칭이 종전 ‘일관헌(日觀軒)’이 아닌 ‘백성과 가까이 한다’는 의미의 ‘근민헌(近民軒)’으로 밝혀졌다.

 
티백 제조시설 없어 제주산 청정녹차가 보성산으로
우 지사 성읍녹차마을서 공장시설 지원 밝혀

이어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성읍리 소재 내수와 독일과 캐나다 등 수출시장을 겨냥한 녹차를 생산 가공하는 영농조합법인 성읍녹차마을(대표 임광석)을 방문, 수출현황 및 생산, 가공과 관련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우 지사는 “생산제품의 국내시장 진입과 관련 대형 식품업체 납품편의를 도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청정환경에서 재배, 생산한 ‘제주녹차’브랜드 가치를 활용하면 유럽시장에서도 얼마든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차제품 가공에 필요한 티백제조시설이 도내에는 한곳에도 없어 전라남도 고성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다 보니 청정제주에서 생산된 제품이 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의에 대해 “내년 국비와 도비, 자부담 20%로 티백제조시설을 해볼테니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티백공장을 건립하게 되면 녹차뿐만 아니라 조릿대나 메밀차 등 모든 종류의 차 생산에 필요한 티백생산이 가능하므로 관련 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읍녹차마을 임대표는 지난 2월 9일 한국의 신한상사 독일주재상사(대표 신영수)를 통해 녹차 450박스 6,000만원어치를 선적하고 앞으로도 계속 거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또한 오는 6월 5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서 열리는 세계차식품박람회에 초청장을 받고 참가하여 독일언론과 인터뷰 등 성읍녹차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대표는 “국내에서는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참된 의미를 몰랐었는데, 독일의 일간지 『유로저널』사가 세계7대자연경관이란 좋은 이미지로 인해 금주중 성읍녹차마을을 방문하여 다원관리 및 공장시설규모 등을 취재 보도케 돼 독일 뿐만 아니라 영국에도 시장진출의 길이 열릴 것으로 설명했다.

임대표는 또한 캐나다 토론토 소재 강남담배(사장 강철중)을 통해 4번이나 50박스의 샘플을 보냈는데, 시음회 결과 반응이 좋아 샘플값을 송금해오는가 하면 오는 6월말게 강 사장이 직접 제주를 방문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거래선이 확보케 된다고 밝혔다.

임대표는 이처럼 독일과 캐나다 등 유럽과 미주에서 제주산 녹차가 호응을 얻음에 따라 제주지역의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하는 녹차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물류센터를 건립해 성읍녹차마을의 녹차뿐만 아니라 제주전역의 녹차를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녹차제조공장에 들러 잎차를 실은 자동차가 계근대를 거쳐 투입구에 차잎을 투입하여 씻고 말리는 저장콘테이너, 섭씨 400도시의 직렬기에서 익히고, 식힌 다음, 엽타기에서 잘 휘저어, 살짝 상처주는 조유기를 거쳐 비비는 유념기, 말리는 증류기 및 풍력선별기, 말리는 제건기, 건조기, 20kg단위 포장 직전의 자장탱크 저장의 1차가공과정을 거친다.

이어 2차가공은 불순물을 건조하고 맛을 내는 가향단계를 거치면 완제품이 된다.

성읍녹차마을 임대표는 지난 2월 독일에 수출상담 결과 바이어들이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설명에 접하고, 제주가 세계적인 청정지역임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바고 450박스, 5,000만원어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오는 6월에 다시 캐나다를 방문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유럽과 미주에서 청정제주 브랜드의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대표는 “보성에서 티벡 포장할 경우, 최종 생산지가 보성으로 표기되므로 제주에서 생산된 녹차이지만 제주와는 아무런 관련성도 없게 돼버리고, 특히 1톤의 가공 녹차를 보내 완성품을 만들어 올 경우 4.5톤트럭 3대분이 되다보니 수송비 부담이 가중돼 가격경쟁력이 약화된다”고 보고했다.

임대표는 특히 제주의 차생산지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전라남도 보성이 우리나라 차생산지의 65%를 차지하고 있는데 제주는 현재 보성보다 3배나 많은 면적의 차재배지를 가꾸고 있어 머지 않아 세계3대 차생산지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성읍녹차마을에서는 지금까지 가공 시판중인 녹차봉지를 인스턴트커피와 같은 형태로 제조된 커피믹스처럼 제조해 육지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삼다수와 연계시켜 시식 및 교육한 결과 호응도가 높아, 대량판매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시리 조랑말 박물관서 운영관련 대화 나눠

우근민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마지막 코스로 표선면 가시리 마을회(회장 김영일)가 국내 최초로 마을에서 설립 운영하는 조랑말 박물관을 방문, 말문화를 확인하는 한편 박물관 운영과 관련한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우 지사는 말박물관에 들러 시대별 마정사를 비롯 탐라순력도에 나오는 교래대렵 광경,낙인, 연자방아, 밭밟기와 망테끌기 사진, 말총을 이용한 민구류 제조, 우장, 말테우리 동영상을 통해 말의 농경활동에 이용사례 등과 관련한 전시품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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