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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대형 현수막에 고통받는 익산시청 공무원들 "더워도 창문 못열어 숨 막혀요"
<6.4> 대형 현수막에 고통받는 익산시청 공무원들 "더워도 창문 못열어 숨 막혀요"
  • 퍼블릭 웰
  • 승인 2015.06.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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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더위에 창문도 못 열고,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익산시청 공무원들이 난데없는 현수막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대형 걸개 현수막이 사무실 창문을 막아버리면서다.
 
특히 최근에는 현수막의 크기도 더욱 커지고, 하나의 걸개 현수막이 3개로 늘어나면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익산시청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해졌다는 현수막과 박경철 시장이 수상한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 등급 선정, 포브스 CEO 대상 수상 등 모두 3개가 걸려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관련 현수막은 4층과 3층 창문을 막는 정도였지만 나머지 2개의 현수막은 2층까지 막아버렸다.
 
더위에 창문이 막혀버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일 때마다 현수막 불만이 대화의 주제가 되고 있다.
 
한 직원은 “대낮에도 어둡고 답답하다.
 
취지는 이해되지만 대형 걸개 그림이 창문을 막아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터뜨렸고, 한 간부 공무원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 분위기와 함께 익산시의회에서도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3선 의원 A씨는 “앞으로 2개만 더 걸면 시청 창문을 모두 막아버리게 생겼다”며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익산시가 영광스런 일을 맞이했다는 내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공무원들에게 약간의 불편을 준 것 같다”며 “약간의 불편이 있더라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일보 / 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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