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오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에서 추진 중인 제주감귤 품종 개발현장을 방문, FTA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감귤품종을 개발해 감귤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지금까지 개발한 제주산 감귤 품종인 ‘상도조생’ 보급상황과 한라봉 변이가지로 찾아낸 ‘붉은 한라봉’을 올해 안으로 품종보호출원 할 계획”이란 보고를 받고 메이드 인 제주감귤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감귤육종센터에서는 현재 대표적인 만감류 품종을 한라봉으로 간주하고, 이 보다 나은 품종개발을 목표로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16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감귤품종개발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고, 감귤분야 ‘골든씨드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도 기획 및 자문을 하고 있다.
감귤육종센터는 2011년부터 감귤품종개발을 위한 교잡육종에 착수, 매년 7,000개씩의 실생묘를 생산해 단계적으로 2015년에는 2만8,000개의 실생묘를 육성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는 우수개체를 선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감귤 꽃 피는 시기가 7일정도의 짧은 기간이므로, 7,000개의 꽃에 수정을 하여야 하기위해서는 전 직원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감귤육종센터는 얻어낸 종자를 파종해 키운 교배실생묘를 고접에 의해 품질의 특성을 조사한 후 우수개체를 최종적으로 선발,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약 2년여후에 품종이 등록되면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품종개발 과정과 농가 보급용 묘목생산을 위해 4만㎡(1만2,000여평)의 포장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