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도 사회복지 직원 1인 담당 인구가 전국 8위다"며 "이를 1인당 3000명 미만이 되도록 사회복지직을 확충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우 지사는 최근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과중 등으로 자살사건이 발생하는 사례를 들며,"자살하는 사회복지직이 대부분 신규직원으로 멘토가 필요한데도 그런 역할을 하는 직원들이 부족하다"며 "신규 공무무원을 사랑해주고 지도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사회복지는 다양한 법령, 민원처리 절차 등이 복잡하기 때문에 명확한 해석으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시, 읍면동의 업무를 바이블화 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원원인들이 사회복지 공무원이 욕이나 비방을 듣지 않도록 주민 홍보를 하라"고 배석한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복지부 e-음 시스템이 중앙부처의 대부분의 자료와 연계돼 각종 교육비 지원 신청업무, 국토부의 임대주택업무 등 많은 업무가 읍면동에 집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사회복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80%로, 많은 여성공무원들이 육아휴직, 출산휴가 등으로 공석이 발생해도 충원이 제때 되지 않아 업무가 과중되고 있고, 복지 대상자들이 담당직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 무리한 요구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과중 등으로 자살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사회복지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