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年 100명 이상 대상 관리법 1박 2일 교육 등 준비
전국 개체 수 정밀조사도 추진
산림청이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궁화 특별 교육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선에서 무궁화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무궁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그동안 나라꽃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본지는 지난 12일부터 '보이지 않는 국화(國花) 무궁화' 기획기사를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해 왔다.
산림청이 추진하는 신설 무궁화 프로그램은 매년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최소 1박 2일간 무궁화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실전 관리법 등을 교육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그동안 지적받은 잘못된 가지치기나 지나친 밀식(密植)은 담당 공무원이 무궁화에 대해 잘 몰라서 발생한 것"이라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 매년 100여명씩 꾸준히 교육해 전국 230여개 시·군·구에 무궁화 전문 지식을 갖춘 공무원이 반드시 한 명 이상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산림청은 전국 무궁화 개체 수에 대한 정밀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매년 지자체에서 무궁화 개체 수에 관한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받고 있지만 너무 부정확해 실제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1983년 이후 정부가 보급한 무궁화 묘목만 2300만그루가 넘지만 2011년 산림청이 파악한 전국의 무궁화 개체 수는 316만그루에 불과했다.
출처: 조선일보 박상기. 김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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