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행 성산농협장의 안내로 월동무 수확현장을 찾은 우 지사는 수확작업중인 농민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노고를 위로하고 무생산단지의 애로 및 불편사항 등 FTA경쟁력향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우근민 지사는 “제주의 월동 무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96%를 차지하고 있고, 또한 성산지역의 무 생산량은 전체 제주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월동 무 가격이 성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월동 무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용행 성산농협장은 “지난해 파종시기 늦어져 2월 집중 출하로 수급불안이 예상되었는데 도에서 1월 말까지 조기 출하하는 월동 무에 대한 물류비 2억원 지원이 분산 출하를 유도하여 수급조절로 가격안정에 큰 보탬이 되었다”며 우 지사에게 감사를 표명하였다.
우근민 지사는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농민을 행복하게 하자”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면서 “농촌지역이 돈도 많이 벌고 잘 살수 있도록 하는 농업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지사는 수확한 무를 세척하고 포장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성산농협 유통센터를 방문, 작업중인 농민들을 격려한 후 유통센터 관계자 및 산지 유통인협의회 농가들과 월동채소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근민 제주지사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직접 관리, 원활한 유통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는 22개 산지 법인 및 작목반으로 구성된 성산읍 월동무생산자 산지유통협의회(회장 정광필)를 격려하며, “농민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때 비로소 행정의 도움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지 유통인으로부터 “1월부터 4월까지 120일 동안 월 동무 작업을 하는데 성산지역 무 세척공장 40여군데로 세척공장당 10명과 밭작업 15명 총 25명 정도가 1일 1000명 필요한데 인력이 없어 강원도에서 인력을 용역 받고 있다”며 산지 유통인의 인력수급 어려움을 호소하자, 우 지사 “겨울철 일감이 없는 강원도 등 지자체들과 협력을 통해 인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고 말하였다
이어 우근민 지사는 “농민이 살아야 농촌이 살고 농촌이 살아야 농민이 행복하다”면서 농사를 짓는데 도움을 주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산물 보관창고 건폐율을 20%에서 40%로 완화하고, 15m로 제한된 읍면지역 건축물 높이를 지역 여건을 고려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월동무 재배실태는 태풍 볼라벤 등의 피해 농지에 월동무를 대파하는 바람에 2011년 4,456ha 대비 6.2%가 늘어난4,732ha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