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는 제주항 제2부두에 정박중인 어업지도선 삼다호에 승선, 이군성 선장의 안내로 선내근무자들을 일일이 인사 격려하고 조타실에 들어 레이더 등 첨단장비의 작동상태를 둘러보았다.
우근민 지사는 “어족자원이 고갈돼 어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중국 어선들이 선단을 이뤄 싹쓸이하는 바람에 이를 막기 위해 공무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특히 “매스컴을 통해 보면 작대기 하나로 중국어선 선원들을 막느라 고생하는 데 이를 위로하러 배에 올라왔다”며 “선박에 설치된 장비가 노후한 것은 제때에 새로 교체해 어로지도에 보다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 지사는 “중국 어선들이 아직도 불법적인 저인망과 선망, 안강망 등의 어업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철저한 어업지도 단속으로 불법어업을 추방하여 제주도 연근해 어족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날 삼다호를 비롯해서 항내 순시선과 해양자원연구원 조사선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방한복 19벌을 선물했다.
한편 어업지도선 삼다호 이군성선장은 “도지사가 어업지도선 근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선박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직원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 지사는 제주해경 3002함(함장 한기원)을 방문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청장의 안내로 해경대원을 일일이 격려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어업 단속 등 업무현황을 청취했다.
우 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설명절 연휴에도 국가업무를 수행하느라 고생한다”며 “지난해 제주도 지방해양경찰청이 승격되면서, 헬기와 함정을 이용해 추자도 어민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긴급 수송하여 도움을 주는 등 해경이 도민을 위한 봉사활동이 더욱 눈에 띠고, 도민들도 해경의 고마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서귀포 어선에서 화재가 났을 때 출동하는 등 해경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이전에는 단속기관이 단속할 경우 재수없어서 당했다”는 인식이 팽배했는데 “이제는 우리를 도와주는 기관이 생겼구나 하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 지사는 “제주도 바다 어족자원이 고갈로 어선 어업인들은 고기가 안잡혀 걱정하는데 설상가상으로 중국 어선이 선단을 이뤄 싹쓸이하고, 단속원들을 해치고 하는 것을 접하다 보니 몸사리지 않고 일처리하는 해경대원 여러분들에게 더 없이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제주해경 3002함은 3,850톤, 길이 110m, 속력 16노트의 제원으로 50여명의 승선하여 해난사고 예방을 통한 국민의 안전과 제주바다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