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우 지사는 고용센터를 찾는 다문화가정의 취업희망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베트남어 및 캄보디아어 통역안내원을 배치할 것을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했다.
우 지사는 2013년 들어 최초로 이뤄진 이날 현장방문을 고용센터와 신용보증재단으로 정해, 도정의 최우선 정책이 ‘민생’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우 지사는 관계공무원이 “취업희망자들이 눈높이가 높아 일자리 미스매치문제가 제일 큰 문제점이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섬지역이다 보니 고학력 인플레이션의 문제성이 없지 않다”며 일자리 알선이 어려움을 말했다.
우 지사는 “5060세대인 베이비붐세대의 전문직 은퇴자들이 제주에서 직장을 얻어 전문지식을 활용하게 되면 제주지역의 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기업이 부담할 인건비 중 일부를 도가 부담할 경우, 전체적인 비용에 비해 기업이 얻어들이는 수익이 훨씬 크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지금까지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업지원을 했는데 향후 전문지식을 가진 베이비 붐머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원할 뜻을 분명히 했다.
우 지사는 이어 “올해 하고자하는 일이 민생기획추진단이 할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모델인테. 제주도에서 추진한 것이 대한민국으로 전파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취업상담시에도 “개인별 특성을 감안해 힘이 센 민원인에게는 힘이 세므로 막노동을 해봐라”고 하여 “눈높이를 낮추도록 하고, 당근뽑기 등 일당도 센 곳을 알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과거 자신이 가졌던 생각을 떠올리면서 “나는 가장 모범적인 아파트관리소장을 하고 싶었던 때가 있다. 월급은 150만원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지사와 정부의 차관을 하였던 사람이 아파트 관리소장을 한다면 이 아파트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런 관리소장을 하고 싶었다.”고 일자리의 선택에 대한 심정을 토로하며 “이런 것을 알선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 사람들은 눈높이가 높다. 사회가 좁다보니까 다 아는 사이다. 그래서 고용센터 민원대기실에서 카메라를 비추니까 몸을 피해버리고 있다.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직접 부딪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터인데도 그렇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나오면 알아주고, 오늘부터 노동현장에 나간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성산포항에서 어선어업을 하는 연안어업 어민들이 외국인 선원을 구하기 위해 방문한 민원인들과 대화에서 어업용 면세 유류구입 등의 문제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서면으로 알려주면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재)제주신용보증재단을 방문, 업무보고를 받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애로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신용보증재단은 일부 리스크가 있어도 도민을 도와드려야 한다” 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이전 김대중정부가 아이티지원을 하면서 5%만 성공하면 아이티 강국이 된다며 지원해 지금은 아이티 강국이 된 것처럼 민생을 고려한 차원에서 일을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