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15일 속개한 제301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 초과 근무행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고충홍(새누리당·연동 갑) 의원 행감 자료에 따르면, 민선 5기 출범 이후 월평균 근무시간이 2010년 4만5527시간, 2011년 4만6307시간, 2012년 5만538시간으로 10월 말 현재까지 총 369만9434시간으로 확인됐다.
또 월평균 초과근무에 따른 지출액은 2010년 3억4617만원, 2011년 3억7969만원, 2012년 4억3817만원으로 10월 말 현재까지 304억63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선 4기와 비교해 2010년과 2011년인 경우 다소 감소했으나 2012년 들면서 월평균 지출액 8317만원, 월평균 근무시간 3508시간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청의 경우 2010년부터 매년 지출액과 근무시간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고 의원은 “우근민 도정 출범 당시 민선 4기와 달리 주말·야간 근무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집권 초반 다소 감소했으나 해가 바뀔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파김치가 돼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예산도 많이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원일 총무과장은 “정부에서는 공무원 시간외 근무수당을 67시간 내외에서 인정하나 제주에서는 35시간 내외에서만 인정한다”며 “민선 4기와 비교해 지출비용이 올라간 것은 단가가 상승해서 그런 것이지 실제 초과근무시간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