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발생한 전남 당양 H펜션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담양경찰서는 8일 불법 건축물이 포함된 담양 H펜션의 건축 허가를 내주고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 김모(44)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최근까지 국유지 등을 불법 점용, 무허가 건물을 지어 사용한 전남 담양군 대덕면 H펜션의 건축 허가를 내주고 마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해 온 것처럼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입건한 공무원 가운데 현 전남도청 6급 공무원 44살 진 모씨 등 3명은 지난 2005년 화재 펜션의 바비큐장과 객실 4동의 불법 증축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이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담양 펜션 화재와 관련해 모두 10명이 입건됐으며, 이중 1명은 구속, 2명은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담양 H펜션 화재사건은 지난달 15일 오후 9시40분께 담양군 대덕면 H펜션 바비큐장에서 발생했으며 같은 대학 동아리 재학생과 졸업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출처: 뉴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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